1/100 F91

그리 오래되지않고 그리 가깝지 않은 얼마전

모 건프라 사이트에서 그간 구경하기 어렵던 물건을 발견했다. 바로 구판 F-91.

이미 MG로 리뉴얼이 된 녀석이지만 구판 F91시리즈는 다 갖고 있었기에 이를 맞추기 위해서도 필요했고......

또한 구판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 낼름 구입했었다.

그리고 박스를 여는 순간 깜짝 놀랬다. 부품상태인 채로 조립이 되어 있듯이 다른 컬러의 프라들이 붙어 있던것....

그렇다..... F91 이 나올때 반다이에서는 새로운 우주세기 시리즈의 서막을 열며 그때당시의 기술력을 총 동원해

이 시리즈를 만들 계획이었던 거다...... (1/60의 경우 몸체가 거의 완성인 상태라고 들었다)

하지만 먼저 등장한 극장판의 실패로 TV판의 제작도 무산되고 반다이는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얘길 들었다.....

만약 그들의 계획대로 성공되었다면 지금의 건프라 라인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암튼 현실은 그렇지 못한 지금이고....... 간만에 구판을 만들어 봤다.

 어떤가? 괜찮아 보이는가? 솔직히 이 시리즈를 다 만들어본 나로서는 주역기인 이 놈을 만들고 나름 충격에 빠졌다.

 

 구린 프라재질...... 엄청난 단차, 거의 안되어 있는 색분할....... (결국 눈에 띄는 큼직큼직한 부분만 컬러 인젝션이었다.)

 

 몇일 이걸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일일이 단차 조정, 접합선 제거, 그리고 부분 도색을 하고.......

들어 있는 스티커는 절대 쓰지 않았다... 구려서

 

 나름 그 작업들을 거친후 모습들이다. 처음 봤을때 '역시 구판 그지같구만' 하는 이들은 넘어가고 (보덩가 말덩가~) '음 구판이라도 나쁘지 않네'하는 이들은

나름 작업들을 거친 후의 모습이므로 잘 봐 주길 바란다.

 

 

 

 

어쨋든...... 이로써 F91시리즈를 다 모았다.

 

 

 

 

.